반응형 전체 글60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재감상 솔직 후기 비 오는 주말 오후에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꺼내봤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었다. 사실 처음 볼 때는 그냥 사극 코미디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봤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보니까 느낌이 좀 달랐다. 그날따라 집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서 틀어놨는데 결국 라면이 다 불어서 못 먹을 지경이 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못 뗐다. 간단한 줄거리와 시대 배경이 영화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는데, 궁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명탐정 김민과 그의 조수 서필이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각시투구꽃이라는 독초가 사건의 중심에 있고, 이 꽃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이 하나둘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풀려나간다. 초반부에는 코믹한 분위기로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 2026. 10. 5. 검은사제들 재감상 후기 - 연휴에 다시 보니 더 무서웠다 연휴 전날 회사에서 점심 먹으면서 동료들이랑 좋아하는 공포영화 얘기가 나왔다. 나는 공포영화 좋아하는 편인데, 그냥 귀신 튀어나와서 놀래키는 식 말고 엑소시즘이나 민속신앙 같은 스토리가 깔려있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그때 한국영화 중에서는 뭐가 제일 기억에 남나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역시 장재현 감독의 검은사제들이 먼저 떠올랐다. 연휴도 있겠다 주말 밤에 불 끄고 맥주 하나 준비해서 오랜만에 다시 봤다. 간단한 줄거리와 설정영화는 한 여대생이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하고 나서 이상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작한다. 신부인 김범신(김윤석)은 이 증상이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뭔가 더 큰 존재가 개입된 거라고 판단하고, 보좌신부로 최준호(강동원)를 데리고 구마의식을 준비한다. 최준호는 신학생이면서도 믿음에 확신.. 2026. 10. 5. 영화 군체 솔직 후기 - 기대보다 탄탄했던 한국형 좀비물 사실 군체 개봉했을 때 예매까지 해놓고 결국 못 봤었다. 그때가 하필 야근이 계속되던 시기라 예매한 표를 그냥 날려버렸는데, 그 뒤로 계속 마음 한켠에 남아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쿠팡플레이 들어갔다가 우연히 군체가 떠있는 걸 보고 바로 재생 눌렀다. 처음엔 그냥 또 한국형 좀비물이겠거니 하고 큰 기대 없이 봤다. 근데 보다 보니까 이게 단순 좀비 창궐 스토리가 아니라 좀비들이 집단지성처럼 움직이는 설정이 들어가 있어서 되게 신선했다. 좀비가 그냥 본능적으로 달려드는 게 아니라 뭔가 학습하고 전략을 짜는 듯한 느낌이라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군체, 어떤 이야기인지군체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데, 보통 이런 장르물이면 초반에 발병 과정부터 쭉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군체는 이미 사.. 2026. 10. 4. 영화 승리호 솔직 후기 한국 우주 영화의 꽤 괜찮은 시작 주말 저녁에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밥 차려 먹기도 귀찮아서 매운 떡볶이를 하나 시켰다. 소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문득 승리호가 눈에 들어왔다. 개봉 당시에 보고 꽤 오랜만에 다시 재생을 누른 건데, 묘하게 처음 볼 때보다 더 빠져들어서 봤다. 투박해서 더 정감가는 한국형 우주선장선장이나 태호, 타이거 박, 그리고 업동이까지 승리호 크루들의 케미는 다시 봐도 되게 찰졌다. 삐까뻔쩍한 최첨단 우주선이 아니라 기름때 묻고 나사 빠진 고물선을 타고 다니며 우주 쓰레기를 주워 파는 설정부터가 한국적인 정서랑 진짜 잘 맞아떨어졌다. 화려한 영웅들이 아니라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하층민들의 억척스러운 생존기라는 점이 그냥 남일 같지 않아서 짠하기도 했다. 화투 치고 된장찌개 끓여 먹는 .. 2026. 10. 4. 파묘 솔직 후기 넷플릭스로 다시 봐도 소름 돋았던 이유 원래 미신이나 무속신앙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생각하고 은근히 믿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 챙겨보는 영화 목록에도 스릴러나 공포 장르는 절대 안 빠진다. 솔직히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무서운 장면은 눈 질끈 감으면서도 이런 으스스한 분위기 자체를 되게 좋아한다. 파묘 개봉 소식 들렸을 때도 바로 예매해서 남자친구랑 극장으로 달려갔었다. 팝콘 하나 사들고 손에 땀 쥐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에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었다. 주말 밤에 방 불 싹 다 끄고 침대 옆에 스탠바이미 바짝 당겨놓고 다시 봤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여전히 너무 재밌었다. 이미 내용을 다 꿰고 보니까 이번에는 이야기 흐름보다 배우들 연기가 눈에 훨씬 잘 들어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까지 진짜 빈틈.. 2026. 10. 3. 영화 인턴 솔직 후기 - 다시 봐도 여운이 깊은 이유 지난 주말에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딱히 나갈 일도 없어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넷플릭스를 켰다. 편의점에서 사 온 팝콘 하나 뜯어놓고 뭘 볼까 뒤적거리다가 문득 영화 인턴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 앤 해서웨이의 조용한 팬이라 그가 나온 작품들을 OTT로 틈날 때마다 챙겨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꽤 오랜만에 다시 재생 버튼을 눌렀다. 개봉한 지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영화인데도 다시 보니 촌스럽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오히려 화면 색감이나 주인공들이 일하는 오피스 분위기, 그리고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까지 요즘 나오는 웬만한 영화들보다 훨씬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정 넘치는 CEO와 70세 인턴의 만남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성공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의 젊은 창업자 줄스(앤 해서웨이)가 고용 .. 2026. 10. 3. 이전 1 2 3 4 5 ··· 10 다음 반응형